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 김성재)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3개 단체가 구성한 한국장애인단체협의회(이하 한장협)에 대한 첫 공식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 발표한 ‘최근 지·농·맹 3단체의 활동에 대한 한국장총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한국장총은 한장협 구성에 대해 일단 “이를 지켜보는 한국장총의 회원단체들은 또 다른 분열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국장총은 13일 신년인사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농아인협회 주신기 회장이 한장협 참여와 관련해 ‘회원단체들에게 그간 경과와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며 당시 밝힌 한국농아인협회의 입장을 소개했다.

한국장총은 “이 자리(이사회)에서 주 회장은 장애인당사자 단체들이 그간 분열과 갈등이 원인이 되어 장애인운동에 오히려 걸림돌이 됐었기에 이를 화합의 측면에서 함께 자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장총은 “아울러 주 회장은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새로운 연대체 결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장총은 “지·농·맹의 결성 목적이 단체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서로 화합하고 합쳐서 장애인당사자를 위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장총에서 탈퇴를 하거나 또는 단체 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