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이 장애인먼저 실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현대오일뱅크가 한해 장애인먼저 실천 운동을 가장 우수하게 실천한 단체에게 수여하는 ‘장애인먼저’ 실천 대상을 수상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는 9일 오후 2시 공군회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 장애인먼저 실천상 시상식’을 열어 한해 동안 ‘장애인먼저’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한 개인과 단체 22팀에게 포상했다.

대상에 선정된 현대오일뱅크는 매년 지속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실시해 상시근로자 1천800여명 중에 중증장애인 19명을 포함, 총 37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정유업계 최초로 ‘정신지체인 취업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도입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대한적십자상은 1992년에 결성돼 평소 지역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성남시 사회봉사후원회에게 돌아갔다. 성남시 사회봉사후원회는 장애인과 지역사회자원을 연결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지역사회의 소외된 중증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각종행사에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올해 새롭게 제정된 국민일보상은 하나로합창단이 수상했다. 하나로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어 사랑을 심자는 목적으로 1992년 창단됐으며, 매년 정기연주회 후원금을 장애인수술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10명과 비장애인 36명이 활동하고 있다.

우수단체상은 (사)예지원 광주지부, (주)CJ CableNet중부산방송, 류병원, KBS제1라디오 ‘생방송 오늘’, (주)코리아홈쇼핑 서울웅지어린이집, 인천부원초등학교, 초록장애우이동봉사대, (주)스템코 나누리봉사회, 순천제일대학 나눔․사랑봉사대가 각각 수상했다.

개인상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한국도로공사 김광수 과장,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 이종영 부장, KBS한국방송 안전관리팀 최우식 차장, 전영범 중국관 대표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 이사장 표창-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 김영주 보험설계사, 김은옥(가정주부)씨, 대림비료 박종응 대표 ▲국립특수교육원장 표창- 서울웅지어린이집 임영미 원장, 인천부원초등학교 이수진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이사장 표창을 수상한 김영주(32·지체장애1급)씨는 “우선 수상하게 돼서 기쁘고 기회를 줘서 직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영업소 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중증장애인도 자기능력을 찾고 개발해서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면 누구든지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는 “장애인먼저 실천상 시상식을 계기로 많은 단체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취약 부분으로 남아있는 장애인 복지분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며 “장애인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로 가꾸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앞으로 보다 많은 단체들과 시민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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