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들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체험을 하고 있다.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총장 이동호, 이하 꽃대)의 총동아리연합회(회장 홍혜진,복지심리3)가 주최하는 제3회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이하 함우리)행사가 오는 27일 청주시 성안길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함우리행사는 "장애없는 거리만들기"라는 주제로 청주시민과 학생들이 다함께 어우러지는 행사인데, 200여명의 꽃대 재학생들이 대거 자원봉사자로 나서며, 꽃동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충북사회복지사협회,충북여성장애인연대 및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 주관하게 된다.

함우리 행사의 취지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과 관련되어 있다. 제1조항 목적에 의하면 "이 법은 장애인·노인·

임산부 등이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 및 설비를 이용하고 정보에 접근하도록 보장함으로써 이들의 사회활동참여와 복지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법의 적용이 미비하여 편의시설은 여전히 낙후되어 있고, 직접 대상자들 외에는 낙후된 현실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낮다. 따라서 직접 대상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보다 확충된 편의시설을 이용할 권리를 알리고, 편의증진법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에 꽃대 재학생들은 낙후된 편의시설에 대한 현실고발과 함께 편의증진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함우리"행사를 기획하여 "장애없는 거리만들기"캠페인을 펼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낙후된 시설의 현실고발차원에서 "거리사진전"과 함께 청주시민 및 중고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애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휠체어,목발,안대 등을 사용하여 청주거리와 상점방문을 하면서 장애인의 불편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는 "참 편한가게"명패를 부착하고, 낙후된 상점과 공공기관에는 편의시설 설치 약속을 받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