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지 정상민 부장이 지난 6월5일부터 7일까지 2차로 캄보디아를 방문, 캄보디아 여성부 산하 장애인협회에서 가봉을 마친 뒤 가진 기념촬영 장면.

"절단장애인 육상 선수들에게 의족은 매우 중요합니다. 탄력성이나, 발목 꺽임 등이 기록단축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착용하게 된 의족으로 인해 기록 단축의 '희망'이 다시금 생겨나게 됐습니다."

지난 2002년 부산장애인아시안게임 1000·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상, 장애인육상계의 강자로 알려진 삼마오(32세)씨는 우주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의족 발을 서울의지(사장 선동윤)로부터 전달받은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서울의지(사장 선동윤)가 올해 처음 계획·실시한 '캄보디아 무료 보장구지원사업'은 캄보디아 장애인들에게 기쁨과 함께 목표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선사했다.

'캄보디아 무료 보장구 지원사업'은 캄보디아 정부가 추천한 8명의 절단장애인들에게 의·수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울의지 임채이·정상민 부장이 지난 4월 20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를 방문, 대상자들을 만나 취형했다. 또한 정 부장이 6월5일부터 7일까지 2차로 찾아가 가봉을 마친 뒤 귀국, 서울 본사에서 제작을 완료했다.

특히 선동윤 사장, 임채이·정상민 부장은 사랑의 밥차(회장 정준호) 및 한국절단장애인협회(회장 김진희) 회원들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를 방문, 지난 21일 전달식을 가졌다.

국내 방문단, 캄보디아 속안 부총리 및 정부관계자, 장애인단체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 의·수족을 전달받은 캄보디아 장애인들은 이구동성으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서울의지의 첨단 보장구 기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캄보디아 절단장애인육상선수 산마오(32세, 좌)씨의 의족을 최종 점검하고 있는 서울의지 정상민 부장.

삼마오씨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른 나라의 장애인 육상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 보면, 부러울 때가 많았다. 이는 기록 경기에서 첨단 보장구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이라며 "전달받은 의족으로 인해 당초 목표로 했던 '기록'을 재수정할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마리오씨는 또한 "서울의지 정상민 부장이 '지난 4월 첨단화된 기술로 제작된 서울의지의 의족을 착용, 히말라야 4300고지를 등정했다'는 사실을 듣고 대단히 놀랐다"면서 "캄보디아 장애인들에게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의 의·수족이 많이 보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브티다(40세)씨는 "캄보디아는 지역특성 상 일년 내내 더운 나라여서 3∼4kg이나 되는 무거운 의족을 착용하고 한낮에 활동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면서 "먼 나라 한국에서 의족을 지원 받으니 새로운 삶을 얻은 기분"이라고 고마워했다.

엠팔라(46세)씨는 "무거운 의족을 벗고 가볍고 탄력성이 뛰어난 새 의족을 착용하니 마치 날아갈 것 같다. 나에게 이런 의족을 선물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도 "의족을 전달받은 분들의 얼굴에 희망이 넘쳐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선진화된 의족·의수 지원이 건강한 사회일원으로 살아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보장구 무료지원사업이 확대되어, 더 많은 절단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서 선동윤 사장은 속안 부총리로부터 봉사활동 지원 및 무료 의·수족 지원 공로로 캄보디아 정부 훈장을 받았다.

훈장을 수상한 서울의지 선동윤 사장은 "무료보장구를 지원 받은 캄보디아 장애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면서 "여력이 되는 한 캄보디아 장애인들에게 첨단화 된 의·수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전화 : 서울의지 02)795-3938, 795-6262

의족 착용 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캄보디아 절단장애인들

캄보디아 속안 부총리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고 있는 서울의지 선동윤 사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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