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연합회 소속 회원 아나운서들이 푸르메재단 돕기 일일 바자회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지난 19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7층 토파즈홀에서 아나운서연합회(회장 배기완 아나운서) 회원 아나운서들이 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푸르메재단 돕기 일일 바자회를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열었다.

배기완, 손범규, 김홍선, 이선영, 김지영, 배성재, 최혜림 아나운서 그리고 푸르메재단 공동대표 강지원 변호사가 참석해 교대로 물건을 판매했다. 이날 판매한 물품은 아나운서들이 기증한 패션 소품, 인테리어 소품 및 뷰티제품, 의류, 액세서리 등.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물건을 사줬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재활의 중요함을 안내하는 사진전도 열렸다. 강지원 공동대표가 물건을 파는 바자회 시간에 잠시 장애인 재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그는 “외국에는 멋진 호수가 있는 경치 좋은 곳에 장애인 재활병원이 건립되고 있고, 이에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 땅을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증장애인이 재활병원에 입원하려면 몇 달씩 기다려야 하고, 어렵게 입원해도 2~3달 후에는 퇴원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재활병원 건립은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활 받는 장애인은 겨우 2%, 나머지 98%는 재활 치료조차 못 받고 있는 실정인 셈이다.

아나운서 배기완 화장은 “푸르메 재단을 지속적으로 돕겠다”며 “전국 방송국 아나운서들을 통해 지역에서도 푸르메재단 바자회가 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나운서들의 따뜻한 마음이 장애인들에게 가슴으로 전달해져 오는 따뜻한 하루였다.

바자회 도중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는 아나운서들. <에이블뉴스>

행사장 한쪽에서는 재활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진전도 열렸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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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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