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휴게소 점자메뉴판 모습.ⓒ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017년부터 배리어프리를 실현하고자 지역사회 카페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점자메뉴판을 무료로 제작해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란,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을 말하며, 대표적 사례로는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장 등이 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메뉴판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카페나 음식점 이용에 불편을 겪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점자메뉴판 보급이 필요하다.

우리동작센터에서 보급하는 점자메뉴판은 점자와 함께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씨 크기를 확대하고 색의 대비를 높여 제작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고령자의 지역 사회 시설 편의를 증진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점자메뉴판의 제작은 노란색 용지에 메뉴판의 확대본을 제작한 다음, 투명한 점자 용지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제작 기간은 메뉴의 양에 따라 2-3주 가량 소요된다.

현재 센터가 위치한 서울특별시 동작구 내 성대시장, 프로스퍼 등을 비롯해 대구광역시 핸즈커피, 전북 완주군 다정다감, 강원도 동해시 피아노 레스토랑 등 다양한 지역에 있는 카페 및 음식점에도 점자메뉴판을 제작·보급했으며, 평창휴게소, 횡성휴게소, 기흥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점자메뉴판에 관심을 갖고 의뢰해 제작·보급을 진행했다.

점자메뉴판과 더불어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점자라벨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점자라벨을 가전제품의 동작 버튼에 부착해 사용성을 높이거나, 로션·스킨 같은 생활용품이나 체크카드·신용카드 등에 부착해 물품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사무실의 구분을 위한 손잡이 점자 표시와 휴게소에 납품하는 커피자판기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점자라벨을 제작해 보급했고, 장애당사자의 요청으로 가정용 월패드, 정수기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점자라벨을 제작·보급하기도 했다.

점자메뉴판이나 점자라벨 제작을 희망하는 경우, 우리동작센터 전화(02-812-2536) 또는 이메일(wooridjcil@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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