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9일 휠체어와 보청기 등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기관을 상시 운영하며 수리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북구

서울 강북구가 휠체어·보청기 등 장애인 보장구의 수리·지원기관을 상시 운영하며 수리비용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중증·청각장애인이다.

구는 지난해까지 휠체어와 전동스쿠터 사용자에 한해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리기관으로 강북수어통역센터를 새롭게 추가했다.

보청기 수리 신청은 강북수어통역센터에 의뢰하면 개별업체에 신청 접수를 대행해 준다. 수리 후 신청자는 강북수어통역센터를 통해 수리비 또는 부품 교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수동·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정비는 참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담당한다. 신청자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보장구 보수 외에도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보장구 무상임대 사업도 진행한다.

비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중증·청각장애인에게는 1인당 연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밖의 중증·청각장애인에게는 건당 수리비의 50%를 지원하되 1인당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가능하다.

지원 희망자는 강북구수어통역센터(02-990-0872)와 참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02-980-5292)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양 기관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구비서류로는 장애인증명서 또는 수급자증명서가 필요하다.

박겸수 구청장은 “손과 발, 귀 역할을 하는 보장구가 고장나면 사용자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장애인들의 이동편익을 증진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리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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