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육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장애인 개인예산제 연구시범사업’ 발대식. ⓒ동문장애인복지관

동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성복)은 26일 삼육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장애당사자를 비롯해 보호자, 사회복지사 등 서포터가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개인예산제 연구시범사업’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증권금융꿈나눔재단(이사장 정완규)이 후원하고, 동문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성인 발달·지체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으로 국내 장애인복지서비스에 시범 도입하게 됐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당사자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삶을 영위하는 과정으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공급자 중심의 복지가 아닌 장애당사자가 자신의 욕구에 의해 수요자 중심으로 삶을 만들어가는 서비스다.

참여자에게는 개인적 욕구를 근거로 당사자가 세운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3~6개월 동안 개인별 예산을 일정액 지급, 자신의 꿈을 스스로 만들어가게 지원한다.

이미 영국, 독일, 호주,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이를 도입해 장애당사자가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며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장애당사자 김호진(가명 지적3급) 참여자는 "개인예산제 참여를 통해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밝혔다.

자문·교육 담당하는 삼육대학교 보건복지대학장 정종화 교수는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향후에 장애인복지서비스분야에서 우리나라 또한 맞이할 제도로서, 이번 사업을 통한 경험적 근거가 향후 제도 도입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문장애인복지관 이성복 관장은 “장애인의 자기결정권 실현을 통한 주체적 삶의 첫 발을 함께한 참여자분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세상 가운데 바로 서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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