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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체험수기 수상작 연재-⑧

복지 일자리 우수상 ‘희망을 꿈꾸는 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1-09 08:36:16
한국장애인개발원은 매년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및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참여자 체험수기’를 공모하고 있다.

2018년 공모에는 17개 시·도에서 133건의 수기가 접수됐고 심사결과 최우수상 4편, 우수상 9편 등 13편이 선정됐다. 수상작을 연재한다. 여덟 번째는 복지 일자리 부문 우수상 수상작 곽영철 참여자의 ‘희망을 꿈꾸는 일’이다.


희망을 꿈꾸는 일

곽영철(대전광역시 중구)

저는 어려서부터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특수학교 즉, 대전맹학교를 유치부부터 다녔습니다. 그래서 배우게 된 것이 컴퓨터, 점자, 한소네(점자정보단말기)를 배워왔습니다.

컴퓨터는 예전 시대인 도스를 활용하여 음성프로그램인 <가라사대> 프로그램부터, 윈도우로 접어들면서 시각장애인들이 무료 스크린리더인 현재의 센스리더, 드림보이스, 이브 등의 화면 읽기 프로그램을 써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학교 다닐 때 컴퓨터교육 기회가 있어서 기회를 잡았습니다.

제가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 다닐 때부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대학교를 나사렛대학교 점자문헌정보학과를 2008년에 다니고 있는 사이에 2010년에 충청남도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009년에 여름방학 동안에 점자교육기초를 3개월 했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에 충청남도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지회 파견 정보화교육을 추진하면서 컴퓨터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산시각장애인연합회를 갔는데 컴퓨터를 해 보신 분들도 있고, 처음이신 분들도 있었는데 행사가 많아서 교육을 일정하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해에 제가 당시 4학년이라서 조기취업 한 것으로 1년을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복지관 내에서 한소네 교육, 컴퓨터 교육을 오전에 조금 하게 되었습니다.

1년 계약이 끝나고 다른 공부를 하다가 컴퓨터 자격증을 준비하게 되었고, 그 해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장애인일자리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금까지 해 오게 된 것입니다.

장애인일자리사업으로 일을 한 지 올 9월이면 3년이 됩니다. 2년 전에 대전광역시립 산성종합복지관에서 일을 하던 제 후배가 일을 그만 두고 처음 신청서를 써서 지금까지 하게 되었는데 저는 각 장애인 일자리 종류 중 사무직을 했습니다.

주로 저는 정보화교육장에서 정보화강사를 도와주는 일, 회원들이 부탁하는 것을 주로 들어주는 일, 직원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회원님들은 음악을 자기 USB 등에 저장해 달라고 하는 것, 직원들은 검정고시 음성파일을 구해 주는 일을 많이 부탁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사소한 일 부터 시작을 해서 컴퓨터 환경설정 및 프로그램 설치까지 시작을 해서 강의까지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크린리더(센스리더)를 사용 할 때 환경설정이던지, 센스리더 속도를 신경을 안 썼는데 복지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스크린리더 속도, 탐색한 설정 등을 제가 설정을 하는 것이 어려웠었습니다.

처음에는 와서도 조금 방황을 했습니다. 방황이라고 함은 제가 내성적이어서 나서지를 못해서 조금 힘이 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다가 스피치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이 계기로 인해 강의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는 처음 온 후 1년이 지나갈 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스피치교육도 그 즈음에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컴퓨터강사가 부재중이거나, 급한 서류 작업을 할 때에는 제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에는 방문 정보화교육 강사(강사지원단)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부모회의 도움과, 복지관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지금 여기까지 오면서 사무직 일을 하면서 회원님들을 상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에는 강사를 도와드리기도 하고, 기초재활교육 프로그램 중 컴퓨터 기초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총 2번 하게 되는데 1회당 45번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교육을 하면서 제가 어떻게 하면 회원님들이 어떻게 하면 쉽게 자판을 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면서 제가 보조강사를 할 때보다도 어려웠던 점 같습니다.

물론 제가 컴퓨터 자격증을 갖고 있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있고, 제가 잘 해왔던 것이어서 편한 것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 한다는 것은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 일을 할 때 편안한 점은 복지관과 연합회 회원이고, 처음 일을 했을 때의 담당자가 교육 팀 소속의 선생님이었다는 점과 팀장님께서 제 선배이셨다는 점, 위치가 컴퓨터 부 강사였다는 점이 저에게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우유부단함과, 적응하기가 어려웠다면 요즘은 강의도 회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 중 제가 제일 사회생활에서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전에 내려와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직접 직무를 익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만 둔 후배한테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후배를 만날 때 마다 고맙다고는 말을 했지만 미안하기도 하고요.

컴퓨터실 강사도 본인이 혼자 하려면 힘들었는데 제가 와서 일을 도와주니 본인도 한결 수월해져서 고맙다고 합니다. 특히 윈도우를 컴퓨터 강사가 설치를 하고 나머지를 제가 설정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컴퓨터 강사와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저에게는 고마운 분들이십니다.

물론 제가 일을 성실하게 해 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거듭 감사합니다. 그리고 장애인부모회 임직원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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