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스피치 모습.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2016 피플퍼스트(People First) 전국발달장애당사자대회’가 지난 8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후문 기차전시장 앞 광장에서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전 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7개 단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피플퍼스트란 1973년 미국에 한 발달장애인이 “나는 장애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 대우받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시작된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를 바꾸기 위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인권운동이다.

이 날 대회에서는 자립한 발달장애인의 일상을 담은 ‘가족과 함께 사는 현철씨의 이야기’와 ‘체험홈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김경태 이야기’의 영상상영, 발달장애인이 직장 내에서 겪는 차별과 학대를 주제로 한 상황극, OX퀴즈, 다양한 부스체험 등의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32년간 신아원에서 생활한 김경태씨의 자립생활 동영상은 참가한 사람들에게 발달장애인도 지역에서 자립생활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었다.

참가자들은 3분 스피치를 통해 사회에 하고 싶은 말들을 자유롭게 발언했다. 또 1,000원권 5장, 500원 권 10장의 쿠폰(만원)을 지급받아 김밥(1,500원), 음료(1,000원), 과일(500원) 등을 직접 선택하는 경험을 통해 자립생활을 연습했다.

대회 마지막으로는 ‘우리도 내 삶을 결정할 수 있게 해달라’ 등이 담긴 ‘발달장애인의 권리 10조’을 참가자 전원이 채택해, 발달장애당사자의 인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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