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7개 장애계 단체들이 모여 “2012년 아시아·태평양장애포럼(Asia Pacific Disability Forum, 이하 APDF) 컨퍼런스 한국조직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는 오는 2012년 한국 정부의 주도로 선포될 아시아·태평양 지역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10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국내 민간 장애단체가 정부와 함께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10년’을 이행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기 위한 것.

APDF는 현재 27개국의 57개 장애인단체들과 관련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국제재활기구(Rehabilitation International, 이하 RI), 국제장애인연맹(Disabled Peoples' International, 이하 DPI) 등 국제단체들의 아태지역 사무국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기구로서 유엔에스캅(UN ESCAP)의 장애인정책에 중요한 의견과 정보교류, 장애인단체들의 역량을 결집해오고 있다.

APDF 한국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상임대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정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 이익희 한국신장장애인협회 회장, 박종성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회장, 장명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 이일영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 안중원 한국장애인문화협회장 등 7명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사무국 업무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김미연 열린테트워크 이사가 상임집행위원장, 김태현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사무총장이 기획단장, 임수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실장이 컨퍼런스단장, 이상용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사무총장 교류단장, 유명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사무총장이 사무국단장으로 위임돼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지체, 여성, 내부 등 4개 분류를 각각 책임질 4인의 공동실행위원장 체계도 구축됐다.

이와 관련 APDF 한국조직위원회는 “오는 2012년 유엔에스캅 정부 간 회의, 아태장애포럼 총회 및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 장애계의 국제 활동 역량증진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국제사회 특히 아태지역의 장애인 인권의 실천적 운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동단결의 힘으로 우리 사회와 함께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12년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유엔에스캅의 고위정부간회의, 아시아·태평양 장애포럼, 국제재활기구세계대회, 국제장애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등 4개의 국제대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유엔에스캅의 고위정부간회의: 제2차 아·태 장애인10년(비와꼬선언: 2003∼2012)의 종결과 함께 한국정부의 주도로 새로운 아·태 장애10년(주제: Make The Right Real-장애인인권, 이제 실천할 때 입니다)이 선포될 예정.

아시아·태평양 장애포럼 컨퍼런스 및 총회: 유엔에스캅의 고위정부 간 회의에 아·태지역 장애인 민간단체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민간단체 간 교류가 진행될 아시아태평양장애인포럼의 총회와 컨퍼런스.

국제재활기구 세계대회: 1922년 수립되어 장애인 휠체어 심벌 제작, 장애인올림픽 제안 등 세계 장애인의 삶의 증진을 위해 전 세계 100여개국 1,000여개 멤버(장애인 당사자 및 영역별 장애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노력을 해온 국제 장애기구의 RI 90주년 총회 및 4년마다 열리는 세계대회.

국제장애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1981년 장애인 당사자들로 구성됐다.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장애인을 위한 평등한 기회와 완전한 사회 참여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국제장애기구 DPI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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