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씨, 정명규씨, 남궁창씨, 임득선씨(사진 위쪽 왼쪽부터).

제25회 장애인의 날 훈·포상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상호(68·시각장애1급) 부산광역시지부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부는 제25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인 복지 및 재활에 기여한 김상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산광역시지부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로 결정했다. 정명규 삼성농아원 이사장은 목련장, 한국농아인협회 남궁창 파주시지부장과 안산평화의집 임득선 원장은 석류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부는 이외에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안중원 대표를 비롯한 4명에게 국민포장을, 한국장애인연맹 채종걸 부회장을 비롯한 5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울산광역시 이수영 지방행정사무관을 비롯한 5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시상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20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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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김상호(68·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산광역시지부장)씨는 “갖은 고난을 불굴의 재활의지로 극복한 시각장애인으로서 부산장애인계의 발전에 공헌해왔으며,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장애인상을 구현하기 위해 이바지하기도 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정명규(71·사회복지법인 삼성농아원 이사장)씨는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시설 및 특수학교를 설립하고, 공동생활가정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에 기여했으며, 직업훈련 등 사회복지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남궁창(70·청각언어장애·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파주시지부장)씨는 “주한미군부대에서 50년 동안 근무하다 퇴임한 후 대구불우이웃돕기성금을 14년 동안 해왔으며, 현재 그는 한국농아인협회 노인회이사와 경기도 파주시지부를 설립해 운영해왔다”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임득선(57·지체장애·안산평화의 집 원장)씨는 “중증장애인으로 끊임없이 장애극복도전을 통해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북돋아왔으며, 20여년 동안 재활작업장을 통한 장애인직업재활, 장애인생활시설, 장애인결혼, 문화생활 등에 이바지해왔다”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을 받는 안중원(51·지체장애·한국장애인문화협회 대표)씨는 중증장애(지체1급)에도 불구하고 1982년 비영리장애인단체(2003년 사단법인으로 인가 ‘한국장애인문화협회’)를 설립해 23년 동안 장애인들의 결혼 및 문화보급 등 장애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명순(58·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씨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재직하면서 수도자로서 장애아동과 부모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실천했으며, 국내최초의 다양한 선진 프로그램 도입 주도와 인식개선, 통합지원, 전문요원 양성지원 등 장애인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현성(43·청각언어·한국농아인협회 전북협회장)씨는 청각․언어 장애인으로서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다른 봉사정신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현재 한국농아인협회 전북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농아복지사업 및 농아회원 유대강화와 발전에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성섭(56·지체장애·한국장애인재활협회 경기도협회장)씨는 장애인으로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회장 및 경기도해병대 전우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헌신적으로 많은 사회 봉사활동을 해 타 장애인의 모범이 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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