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교육을 하고 있는 송경태씨.

세계 최초 한글점자교육 홈페이지와 국내 최초 음성 인터넷 도서관을 개설한 송경태(43·시각장애1급·전주 중화동)씨가 행정자치부 '올해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송씨는 지난 1999년 세계 최초 한글점자교육 홈페이지(www.21c.or.kr)를 개설했으며, 2000년 전라북도 시각장애인도서관을 설립했다. 또한 2001년 국내 최초 음성 인터넷 도서관(www.jeonbukeye.or.kr)을 개설, 시각장애인들이 인터넷 활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지난 2002년 9월 장애인의 권익 증진 및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전북장애인신문을 창간해 발간하고 있다.

특히 송씨는 지난 1999년 매인 안내견 '찬미'와 함께 미국 대륙 도보횡단, 2000년 백두산 및 한라산 등정, 2001년 남북통일 염원 지리산 천왕봉 종주 등반, 2001년 캐나다 록키산맥 스쿠아뮤쉬 거벽등반(607m), 2002년 남북통일 염원 목포에서 판문점까지 도보로 종단하는 등 많은 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보여온 송씨는 지난 2000년 자랑스런 전북인 대상 수상(공익부문), 2002년 올해의 장애극복상 수상(대통령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한편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신지식인상'을 받을 예정인 송씨는 수상과 관련 "장애인들한테 자립의지를 키워주고, 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것뿐"이라며 "이렇게 큰상을 받게돼 영광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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