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씨감자보내기 기금 마련 자선공연 포스터

북한 식량해결을 위해 장애인이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목발을 짚고 버섯을 재배하는 농사꾼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여상철 북한씨감자보내기후원회 회장은 오는 5월 15일 오후5시 장충체육관에서 '북한, 씨감자 보내기 기금조성 자선공연'(대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을 준비하느라 하루 3시간 이상 잠을 자 본지가 오래됐다고 한다.

여상철 회장은 황용연 신부(대전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지난 1998년부터 북한 주민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중국 옌볜일대 땅 20만평을 임대해 감자 농사를 짓고 수확한 감자 1천톤 가량을 매년 지원하고 있는 사업에 가장 선두에 서 있다.

여 회장은 "그러나 황 신부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과 동생의 집까지 저당 잡히면서 대출을 받아 감자를 재배하는데 온힘을 기울였으나 지난해부터 재정의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개인적으로 지원을 해 왔다"고 한다.

이와 같은 소식이 성당과 주위에 전해지면서 북한 씨감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기금을 십시일반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북한, 씨감자 보내기 기금조성 자선공연'을 기획했다고 여 회장은 설명했다.

여상철 북한씨감자보내기후원회 회장

이에 여 회장은 북한식량지원사업부를 구성하고 굶주림 속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식량난을 해소하는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자선공연에 시민들의 참여와 기업협찬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돕는 것과 같은 것으로 작은 통일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여회장은 강조했다.

한편 여상철 회장은 지난 1989년 작은 예수회에 참여, 남북한 장애인걷기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초대 복지부총장을 맡아 북한에 보장구 보내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북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 회장은 현재 복지원버섯연구소를 설립하여 '신비의 버섯 칡아가리쿠스' 직접 재배하고 가공 판매하여 얻어진 수익금으로 북한씨 감자 보내기와 북한 두유공장 건설을 위한 지원금으로 쓰이고 있다.

문의 : 031) 502-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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