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최초로 서울시의회에 진출한 심재옥 서울시의원이 장애인이동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각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서울시의회 심재옥(38·민주노동당) 의원이 장애인콜택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의혹과 갈등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에서는 최초로 서울시의회에 진출,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심 의원은 지난 1월 경제정의실천연합이 뽑은 최우수 서울시의원에 뽑히는 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심 의원에 대해 장애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각종 이동권 확보 집회에 꾸준히 참석해 정책대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고, 최근 장애인콜택시 문제 해결에 혼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심 의원은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장애인콜택시지부 노조원들이 서울시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의도적으로 해고당했다며 의혹을 제기했으며, 그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조작 근거를 제시했다.

의혹 해결을 위해 심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서울시청본관 민원접수시를 방문해 콜택시 재위탁 심사와 관련한 일체 자료의 정보공개 신청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심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서울시의회 제147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장애인콜택시를 둘러싼 각종 의혹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5분 발언에서 심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의 불투명한 행정과 이로 인해 발생되는 갈등과 의혹, 그리고 의원에 대한 의도적인 의정활동 방해 행위를 조속히 시정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5분 발언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심 의원은 “오는 민원실을 통해 시장님 앞으로 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시켰다”며 “심사과정이 공정하고 심사결과가 정당하다면 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 하냐, 민원을 접수한 의원이 내용파악을 위해 요청하는 자료를 무엇이 두려워서 거부하고 있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심 의원은 “만에 하나 노조간부를 계약해지함으로써 껄끄러운 노조를 깨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 달라”며 “덧붙여 운전자 11명에 대한 계약해지가 노조를 깨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지금이라도 재계약 심사자료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 정보 일체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심 의원은 지난해 11월 26일 재위탁자 심사결과가 나오기 이전인 10월 4일 시정질문을 통해 콜택시 운행상의 문제점과 운전자들의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등 장애인 콜택시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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