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시균 선생.

국민훈장 모란장: 고 남시균 선생

"장애인복지 선구자 역할 수행"

고인은 장애인복지 증진과 지역 장애인복지기반 마련에 선구자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성세재활원을 지난 62년 설립, 장애아동의 재활치료의 토대를 마련했고 장애인의 직업기능습득을 통한 자립을 돕고자 성세재활학교를 세웠다. 또한 지난 92년에는 성세재활의원을 설립해 일일 평균 60여명의 자폐·정서장애, 정신지체, 뇌성마비, 척수장애를 입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애진단과 작업치료 등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개인 사유지 기부 및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수탁 운영을 통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각종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기에 한국최초로 지난 75년 일본에서 개최된 제1회 남태평양극동지구 장애인올림픽 대회에 선수를 참가시켜 종합 7위의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휠체어농구·보치아 선수 양성에 힘을 기울이는 등 국내 장애인체육 발전에 공헌했다.

이 밖에도 지난 86년 성세자립원을 세워 장애인 취업 및 경제적 자립 지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고 외국 선진 재활시설과의 상호 방문 및 장애인 국제교류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 조재명
국민훈장 동백장: 조재명(53)

"사재 털어 시각장애인 지원"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사 및 감사, 사회복지법인 다산복지재단 상임이사로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온 정열을 바치고 있다.

시각장애인복지재단과 다산복지재단 설립을 위해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의 자택, 3억이 넘는 자신의 상가를 선뜻 기증하는 모범을 보였다. 이렇게 설립된 재단은 시각장애인 직업재활교육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복지서비스 기회 확대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75년부터 시작한 시각장애학생 학자금 및 생활비 지원이 1억5000만원에 달하고 94년부터 매월 50만원을 중도실명자 가정에 지원해 오고 있다.

▲ 장규식
국민훈장 목련장: 장규식(75)

"청각장애인 수화언어 체계화"

강인한 봉사정신과 솔선수범으로 수화발전에 기여한 점과 농아인 사회성 향상을 위한 활발한 단체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청각언어장애 2급이지만 5700커트에 해당하는 '표준화사전' 완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지난 88년 한국수화와 미국수화 각각 1500단어를 비교해 나란히 편집한 한·미 수화교본을 직접 제작, 학생들이 영어를 수화로 배울 수 있게 했다. 또한 서울농학교에서 지난 93년부터 수화를 지도, 올바른 수화사용과 방법을 인식시켜줬다.

한국 스카우트 단원으로 지난 49년부터 활동하면서 농아인들의 보이스카우트 활동 및 발전에 많은 공로를 세웠다.

▲ 최규옥
국민훈장 석류장: 최규옥(51)

"장애인신문 창간, 인식개선 앞장"

장애인 신문사를 지난 88년 창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홍보를 통해 장애인 복지증진에 일익을 담당했다.

국내최초의 장애인 연수원 곰두리연수원을 자비를 들여 강원도 강릉에 설립, 지난 98년 강릉교육청에 기부했다. 아울러 지난 97년부터 2002년까지 연평균 1500명씩 총 9000명의 장애인에게 무료로 활용하게 하는 등 장애인 사회교류 활동에 기여했다.

지난 99년 7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갈담리에 30명 수용 가능한 장애인 휴양시설 곰두리 집을 세워 현재까지 연간 100여명씩 총400여명이 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국민포장: 권유상(54), 윤수일(67), 김활용(70), 김태구(75)

"소속 단체서 장애인 권익신장 힘 쏟아"

4명의 국민포장 수상자들은 각자 소속된 단체에서 장애인 권리 찾아 주기에 앞장섰다.

(사)한국장애인부모회 권유상 국장은 장애인복지증진사업에 장애인 부모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주간보호센터의 운영을 통한 장애인부모들의 문제해결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지체장애 3급인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윤수일 회장은 자신의 장애 극복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장애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김활용 이사는 국내 최초로 정신지체인 고용창출을 위한 사업장 운동 전개는 물론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에 앞장섰다.

반면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대전시지부 김태구 지부장은 시각장애인 노인복지증진에 진력한 것을 비롯해 불우이웃 돕기, 자식교육 등의 사회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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