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에 바란다

삶이 고단함을 몸으로 느껴야하는 장애인들에게 정보의 창이 되어주는 에이블뉴스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인터넷 신문의 참간으로 이제는 어렵지 않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사회 속에 쉽게 편입되기 어려워 고통 받는 우리 화상인들에게도 인터넷 신문은 많은 정보와 희망을 심어주리라 믿습니다.

화상인은 뜨거운 물과 불, 화학물질로 인해 피부가 손상된 사람들로 한번 화상을 당하게 되면 치료과정 중에 참을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을 경험합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피부재활을 위한 어려움, 몸에 지워지지 않는 영구적 상처로 사회에 쉽게 복귀하지 못하고 평생을 힘들게 살아가게 됩니다.

여기에 주위의 따가운 시선으로 학교 직장 등의 사회생활이 힘든 상태로 육체적 고통과 함께 정신적 고통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화상인들에 대한 장애등급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사)한국화상가족협회는 화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족을 위한 단체로 10년 가까이 활동했고 지난해 정식 사단법인으로 출범했습니다.

아울러 사회복귀훈련, 재활사업, 생활지원사업,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후원바자회 추진 및 자원봉사 운영을 통해 화상인이 어려운 생활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체적·정신적 고통으로 실질적 사회생활이 어려운 화상인들의 사회편입 제도마련을 위해 '화상장애법령만들기 100만인 서명운동', 어린화상환자 수술비지원 등 화상인 재활·사회권익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몸소 느끼는 좌절,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으로 화상인이 설 곳은 없습니다. 화상인들에 대한 주위의 편견 없는 시선과 따뜻한 마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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