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카주오 이토가 기념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에덴복지재단의 정덕환 이사장.

에덴복지재단 정덕환(58) 이사장이 일본의 재단법인 카주오 이토가(Kazuo Itoga, 系賀一雄) 기념재단에서 매년 아태지역의 장애인인권 향상 기여자에게 수여하는 제7회 카주오 이토가 기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카주오 이토가 상은 일본 시가현에서 1914년에 태어나 정신지체 장애아 시설 근강학원(近江學園)을 설립해 58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까지 장애인 인권 향상 및 장애인 지도자 발굴, 육성 등 21세기 장애인복지 향상에 헌신한 카주오 이토가씨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97년 제정된 상이다.

카주오 이토가 기념재단은 장애인의 기본적인 인권존중을 바탕으로 평생을 통해 장애인 복지 향상과 장애인 및 그 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해 헌신, 노력한 일본 및 아태지역에 거주하는 인물을 2명 이내에서 선발해 상장과 함께 1인당 2백만엔의 부상을 지급하고 있다.

이 상의 국내 첫 수상자이기도 한 정 이사장은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활약하다 사고로 전신마비 지체1급의 장애인이 된 이후 3평짜리 구멍가게에서 시작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에덴하우스를 비롯해 8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에덴복지재단의 이사장이다.

에덴하우스는 총 86명의 장애인들이 근무하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직업재활시설로 3천400평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조시설을 갖추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천318톤(연 매출액 43억원)의 물량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중의 하나이다.

또한 정 이사장은 RI KOREA 직업재활 분과위원이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자문위원, 한국장애인복지시설 부회장 및 직업재활분과 위원장,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이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카주오 이토가 기념상 시상식은 오는 2004년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일본 시가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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