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송경태 관장의 남극의 꽃. ⓒ송경태

‘남극의 꽃’은 유명 작가가 쓴 책처럼 멋지거나, 아름답거나 미사여구를 사용해 운율이 매끄럽지도 않다. 단지 사람이 왜 살아야 하는지, 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이 힘들다고 자신을 버리는 요즘 젊은이들과 멀쩡한 육신을 가지고도 세상을 포기하는 사람에게 던지는 화두일 것이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서 아픔과 고통을 이겨 내는 것이고 그런 터널을 지나야 한다면 산과 바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은 인간이 넘고, 건너고 올라야 할 도전의 세계일 것이다.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송경태(시각장애인 1급) 관장이 작가로 변신해 한점, 한점 점자로 찍어가면서 집필한 원고를 책으로 엮은 남극마라톤대회 이야기, ‘남극의 꽃’이 최근 발간됐다.

이 책은 시각장애인도 읽을 수 있도록 음성바코드를 삽입했다.

송경태 관장의 삶을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삶이라기보다는 세상을 창조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1급 시각장애인 송경태 관장은 1982년 7월 20일 신병훈련을 마치고 한 달여 만에 탄약고를 정리하던 중 수류탄 폭발로 인해 두 눈을 군에 두고 전역해야만 했다.

하지만 절망하지도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않았다. 멀쩡한 육신을 가진 사람도 도전하기 힘든 남극 마라톤 사하라․고비․아카타마 사막과 함께 세계 4대 사막 마라톤 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러면서도 끝없는 도전으로 세계의 산봉우리에 오르면서 문자로 보여주는 역경이 아니라 온몸으로 경험하면서 인간한계 극한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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