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 이름은 희망 바이러스'라는 책을 펴낸 가수 박마루씨. ⓒ박마루

목발을 짚고 온 세상에 '희망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박마루(지체장애2급)씨다. 그에게는 가수이외에도 따라붙는 수식어가 한 두개가 아니다. KBS TV 사랑의 가족과 복지TV '희망스튜디오', '출발 자원봉사 1365'에 출연하는 방송인이자 복지TV 기획이사이기도 하고, 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 졸업반인 대학원생이기도 하다.

이렇게 바쁜 그가 책까지 펴냈다. 바로 '내 이름은 희망 바이러스'다. 이 책을 쓴 동기에 대해 박씨는 "평소 존경해오던 위대한 장애인들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널리 소개하는 일이 ‘희망 바이러스’를 이 세상에 퍼뜨리는 소망이자 소명이라 여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가 이 책에서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장애는 희망 브랜드'라는 점이다.

"그것은 장애를 단점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장애를 장점으로 만드는 힘의 원천이며 희망이라는 것이다. 힘든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장애를 통한 희망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박씨를 수식하는 말이 여럿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가수다. 그는 최근 <힘을 내 I Can Do It>라는 앨범을 내고 가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에 대해 박씨는 "음악은 1990년부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음악적 재능은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음악은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 고리"라고 전했다.

박씨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기쁜우리체육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독자들과 만난다.

박씨는 "'내 이름은 희망바이러스' 책을 냈듯이 '장애는 희망 브랜드'란 주제를 갖고 희망 강사로서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나누어 드리고 나 또한 희망을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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