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TF팀장의 가장 큰 역할은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이 진정 원하는 직업재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중증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직업을 발굴해내고, 직업재활 사업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닦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방직으로 공모한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TF팀장에 선정된 임종혁씨(43·시각장애 1급)는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직업재활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팀장은 “장애인 당사자 위에 군림할 수 있는 단체는 없다. 정책을 위한 정책이 되지 않도록 당사자들의 의견과 감수성을 최대의 가치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잇는 가교적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대한안마사협회 사무국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기획홍보팀장을 역임했으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집행위원장, 국제장애인권리협약비준연대 집행위원장 등을 맡아 장애인 인권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임종혁씨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큰 공을 세웠으며, 15년간의 현장실무 경험이 있어 TF팀장에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직업재활사업은 장애인 당사자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당사자 입장에서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팀장이 이끄는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지원사업 TF팀’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사업을 위임받아 재활사업을 운영하는 전국의 복지기관과 시설에 예산을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각 시설이 제출한 사업을 평가하고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임 팀장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며, 직업재활사업 수행기관 담당자교육, 연간교육프로그램 계획수립, 장애인 생산품 박람회 등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돌입했다. 임 팀장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이며, 근무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