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이 엘지와 현대의 프로야구 경기 관람에 열중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투수 서승덕(17) 선수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엘지 트윈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출전 하루를 앞둔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엘지 트윈스의 초청을 받아 이날 잠실구장을 찾았으며 투수를 맡고 있는 서 선수가 이날 경기의 시구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충주성심학교 김인태 감독은 “서 선수는 컨디션이 좋으면 구속이 120km까지 나온다”며 “아직 야구를 1년밖에 하지 않아서 잘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성심학교 야구부 선수들은 경기를 하루 앞둔 상황이었는지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기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들은 오후 8시께 까지 야구경기를 관람한 후 금호동에 마련된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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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엘지 트윈스는 엘지 정유의 후원을 받아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야구공 3박스와 구단용품 등을 전달했다. 엘지측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충주성심학교 야구부가 한국 최초의 청각장애인 야구부로서 남보다 불리한 여건에도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13일 낮 12시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성남서고와 일전을 겨룬다.

▲ 12일 엘지트윈스는 엘지정유의 후원을 받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야구공 3박스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좌측으로부터 엘지정유 박영호 상무, 충주성심학교 서승덕 선수, 엘지트윈스 김재현 선수, 충주성심학교 조일연 교감.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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