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폐막한 제20회 호주 맬버른 농아인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 7, 은 5, 동 2개를 획득해 종합 7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농아인올림픽 출전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애초 목표한 종합 10위를 무난히 달성했다. 지난 2001년 로마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 4, 은 4, 동 4개로 종합 11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금 21, 은 17, 동 14개를 차지한 우크라이나가 차지했으며, 러시아, 남아프리카, 미국, 대만, 이란 등이 우리나라를 앞서 2~6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독일, 중국, 영국 등은 8~1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사격 김태영 선수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공기권총 10m와 공기권총 5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으며, 육상 채경완(27·인천시청) 선수도 100m와 2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격 최수근 선수도 10m 공기소총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우지수·최진우·신현우·이종봉·박은정·유은경·정선화·박혜연 선수가 배드민턴 단체전 금메달을, 신현우·정선화 선수가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또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동봉·신현우 선수, 여자 복식 박혜연·정선화 선수, 여자 단식 정선화 선수, 10m 공기 소총 김종외 선수, 볼링 남자 단체 서영춘·김성환·조영범·홍기범·한재방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다.

또 배드민턴 여자 단식 박혜연 선수가 동메달을, 볼링 여자단체 최영숙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오는 1월 19일 입국, 인천국제공항 동편 만남의 장소(1층 귀국층 A, B구역)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