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소식을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2005deaflympics.com).

세계 최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전인 제20회 농아인올림픽대회(Deaflympics)가 5일부터 16일까지 11일 동안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다.

이번 농아인올림픽은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CISS) 주관, 호주농아인체육회(AISS) 주최로 총 78개국 3천6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며 우리나라에서는 총 56명의 선수단(선수 35명, 임원 21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경기종목은 축구, 탁구, 오리엔티어링, 배드민턴, 볼링, 육상, 농구, 배구(비치발리볼 포함), 수영, 사이클, 테니스, 레슬링, 수구, 핸드볼, 사격 등 총 15개 종목이다.

자연의 산야·숲 등의 코스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을 사용해 몇 개의 정해진 지점(포스트)을 거쳐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겨루는 경기인 오리엔티어링이 공식 종목에 올라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선수 35명은 육상(4), 배드민턴(8), 탁구(7), 볼링(11), 수영(2), 사격(3) 등 총 6개 종목에 출전, 금 6, 은 5, 동 5개를 획득해 종합 10위를 노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로마대회에서 금 4, 은 4, 동 4개를 얻어 종합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출전에 앞서 하계 지역별 훈련(7월 25일~8월 25일), 종목별 강화훈련(10월 1일~10월 30일), 합숙훈련(11월 8일~12월 21일) 등을 거쳤다. 특히 우리나라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호주 현지 기후에 적응하는 것을 최대 과제로 설정하고, 체력강화 훈련에 매진했다.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 '빅과 멜'(Vic & Mel).

이번 대회 취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국내 기자들은 한 명도 없다. 다만 이번 대회를 준비한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농아인체육회가 현지에서 대회 소식과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국내 장애인언론사에 전송하면, 각 언론에서 이를 받아 국내에 대회 소식을 알리게 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호주농아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2005deaflympics.com)를 통해서 현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기도 하다. 홈페이지 공식 언어는 영어다.

한편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언어수단인 손을 활용해 디자인한 '빅과 멜'(Vic & Me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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