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수단이 입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며 종합 10위를 결의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지난 제12회 아테네장애인올림픽에 이어 또 하나의 올림픽을 향한 장애인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오는 2005년 1월 제20회 호주 멜버른 농아인올림픽대회(Deaflympics)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 47명(선수 35명, 지도부 6명, 운영요원 6명)은 8일 오후 탁구선수단 합숙훈련 장소인 서울여상 체육관에서 입소식을 갖고, 각 종목별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입소식에서 육상, 배드민턴, 탁구, 볼링, 수영, 사격 등 6개 종목 35명의 선수들은 금 6, 은 5, 동5개를 획득해 종합 10위를 달성하겠다고 결의했다. 지난 2001년 로마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 4, 은 4, 동 4개로 종합 11위를 차지했다.

한국농아인협회 주신기 회장은 “기량이 뛰어난 소수정예의 선수들만을 파견해 종합 10위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선수들이 오늘을 계기로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고 열심히 훈련에 임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주 회장은 또 “내년 1월은 우리나라는 가장 추운 날씨이지만 호주는 매우 무더운 여름”이라며 “우리나라 선수단의 가장 큰 과제는 날씨를 잘 적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날 입소식을 마치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육상은 인천종합운동장에서 배드민턴은 삼성전기(11월 20일까지) 및 미림전산여자고등학교, 사격은 대구종합사격장, 수영은 광주학생문화회관, 볼링은 KBS 88체육관 볼링장, 탁구는 서울여상에서 각각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7월과 8월 하계 지역별 훈련과 지난 10월 한 달간 종목별 강화훈련을 거친 우리나라 선수단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총 38일간의 합숙훈련을 거쳐 오는 12월 27일 호주로 출국할 계획이다.

[포토갤러리]농아인올림픽선수단 입소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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