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자 단체전(TT1,2) 금메달(좌부터 김경묵,김공용,강성훈, 이해곤 선수). <사진제공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젊은 피 홍석만(29)과 김영건(20)이 아테네장애인올림픽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한국을 10위권에 올려놓았다.

2004 아테네장애인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한국 선수단이 무더기로 금맥을 캐내는 성과를 거두며 금10개, 은11개, 동6개로 종합순위 18위에 올랐다.

28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남자 200m 휠체어 결승에서 홍석만(29)이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 26.48초보다 0.17초 단축한 26.31초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관왕이 됐다.

홍석만은 이날 라이벌인 쿠웨이트의 하마드 알라드와니와 치열한 각축 끝에 맨 먼저 결승라인에 골인함으로써 '2승1패'의 우위를 보였다. 하마드는 홍석만에 0.06초 뒤진 26초37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땄다.(24일 400m 하마드 0.01초차 승, 26일 100m 홍석만 0.02초차 승, 28일 200m 홍석만 0.06초차 승)

또 27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갈릿시탁구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단체 결승에서 4체급의 최경식(38) 박준영(40) 엄태형(41)조와 3체급의 김영건(20), 양흥식(43), 조재관(27)조, 1,2체급의 김공용(36), 김경묵(39), 이해곤(51), 강성훈(45)조가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맨 먼저 결승을 치른 최경식 등은 4시간이 넘는 대접전 끝에 프랑스를 세트스코어 3대2(3:0 1:3 1:3 3:2 3:2)로 누르고 이날 금메달 레이스에 첫 테이프를 당겼다. 이어 오후 5시반부터 열린 김영건 등도 영국을 3대0(3:0 3:2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같은 시간 열린 김공용 등도 슬로바키아를 3대1(3:2 2:3 3:2 3:2)로 꺽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5체급의 김병영(35) 정은창(35)조는 체코에 3대2(1:3 3:0 0:3 3:2 0:3)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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