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 예산의 대폭적인 확대를 주장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사진제공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인터뷰/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국제의원연맹(IPU) 회의 참석 길에 짬을 내 아테네에 들러 장애인올림픽 경기가 열린 갈라싯 올림픽홀(탁구), 올림픽야구스타디움(양궁장)등을 찾아 한국선수들을 응원한 국회 이혜훈(한나라당·재정경제위원회)의원은 "처음으로 장애인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위를 선양하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장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제 장애인엘리트선수들도 스타로 키워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도전의식을 갖게 해줘야 한다"며 "장애인스포츠의 가장 큰 문제인 예산부족도 건강증진기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을 활용해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일정한 점수가 돼야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는 쿼터제가 시행되는 데도 예산이 없어 세계선수권 등 국제경기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이러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장애인체육관련 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예산확대방안으로 "법적 근거가 미약해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6억원 밖에 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추진해 이를 대폭 확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건강증진사업에 장애인 또는 장애인선수를 예외로 둬서는 안 된다"며 "건강증진기금을 활용해 장애인스포츠 시설을 건립하는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현재 설립되어 있는 장애인체육시설에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조사결과 나타났다"며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의 확충과 더불어 프로그램의 개발도 서둘러 생활체육 속에서 엘리트선수들이 발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 대표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니 매우 밝고 긍정적이다"며 "스포츠는 장애인들의 체력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매우 유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유재건,이상득, 이은영, 최규식 의원 등 여야 의원 5명으로 구성된 국제의원연맹 한국대표단과 함께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PU 제11차 총회 참석하는 도중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한국선수단을 격려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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