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뇌성마비학생이 보치아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출처:교육인적자원부>

지체부자유학생과 정신지체학생의 체력 향상을 도모하고 사회적응능력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2일 동안 제주도에서 펼쳐진 “2004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가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안병영)가 주최하고 제주도교육청․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07개 정신지체․지체부자유 학교의 선수 및 인솔교사 800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특성을 고려해 제주영지학교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각각 치러졌다.

지체부자유학생 체육대회는 장애 1․2등급에 해당하는 중증 뇌성마비학생이 휠체어에 앉아 소프트볼과 유사한 공을 던지거나 굴려 승패를 겨루는 보치아(개인전, 2인조, 단체전), 축구의 일부 규정을 수정한 뇌성마비 학생의 축구(7인제) 등의 경기가 펼쳐졌다.

또한 정신지체학생 체육대회는 축구(11인제), 육상 트랙(100M, 200M, 800, 1500M), 육상 필드(멀리뛰기, 제자리멀리뛰기, 포환던지기), 씨름(50kg, 60kg 이하, 60kg 이상) 경기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편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장애는 하나의 신체적 특성에 불과하며, 운동경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스포츠정신을 기른다면 사회에서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며 “장애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특수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시각 및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체육대회와 지체부자유 및 정신지체 학생을 위한 체육대회로 구분돼 격년제로 매년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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