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람들 황영조 추진위원장이 행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과 함께하는 희망마라톤이 지난 9일 오전 9시에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소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됐다.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람들’ 주최로 열린 이날 마라톤에는 4천여명이 참석했다. 함께하는 사람들은 전, 현직 국가대표 스포츠 스타들의 모임이다.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추진위원장은 에이블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함께하는 사람들은 98년 결성해 99년부터 봉사를 시작했다”면서 “선수생활을 할 때 국민들에게 받은 뜨거운 사랑을 돌려주고자 한달에 한번 이상 장애인 시설을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희망 마라톤이 시작되기 전 식전행사에서는 장애청소년들의 축하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마라톤 참석자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장애인 희망마라톤에 참석한 장애인들과 봉사자들. ⓒ에이블뉴스

2007희망마라톤에 참석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 ⓒ에이블뉴스

출발하기 직전 횔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아동과 출발선에 섰다. ⓒ에이블뉴스

[리플합시다]복지부 활동보조서비스, 무엇이 가장 불만입니까?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