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원유철 정무부시장이 도지사를 대신해 축사하는 모습. <에이블뉴스>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는 경기도의 후원을 받아 27일 수원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제1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점심 식사시간에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과천시와 구리시 소속 장애인들은 의자에 앉아 도시락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편안하게 식사를 한 반면, 나머지 시도 장애인들은 이곳저곳 바닥에 앉아 불편하게 식사를 했다. 한끼 식사라도 장애인들에게는 세심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내에서 열린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회식 장면. <에이블뉴스>

장애인들의 편안한 식사를 위해 탁자를 준비한 과천시. <에이블뉴스>

마찬가지로 장애인들을 위해 탁자를 준비한 구리시. <에이블뉴스>

과천시와 구리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 어느곳도 탁자를 준비하지 않았다. <에이블뉴스>

[리플달기]2006년 국정감사, 장애인 당사자는 바란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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