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3회 장애인체전 폐회식에서 제24회 장애인체전 개최지인 전북 한계수 행정부지사가 대회기를 이양받고 심대평 충남도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누구나기자 이기태>

제2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메달레이스를 모두 마쳤다.

순회개최 이후 처음 실시한 종합시상제에 따라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57개, 은메달 43개, 은메달 32개를 획득해 우승기 및 우승배를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서울은 금메달 51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29개를 획득했으며 개최지인 충남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9개를 차지했다.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는 비공인세계신기록이 양궁 7개, 사격 6개 등 총 13개가 나왔으며 대회신기록은 육상 101개, 수영 41개, 양궁 25개, 역도 3개 등 총 170개가 나왔다.

대회기간동안 모범적인 선수단에게 수여되는 곰두리모범상 단체상은 충청남도 선수단에게 돌아갔으며 개인상은 경상남도 선수단 문애경 선수와 제주도 선수단 문정훈씨가 차지했다. 또한 울산광역시 박무덕 선수단장이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이날 폐회식에서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황연대 부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오늘 충남 장애인체전의 폐막은 또 다른 차원의 장애인복지 서막이 되리라는 믿음을 가져 본다"며 "각자의 장애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우리 장애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처럼 자신의 삶을 자신있고 더 한층 그 속도를 빨리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3회 장애인체전 폐회식에서 한성섭 경기도 선수단장(우측에서 두번째)이 곰두리상 수상자들과 함께 대회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누구나기자 이기태>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환송사를 통해 "지난 3일 동안에 펼쳐진 이번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는 온 국민이 손을 맞잡고 미래를 향해 함께 뛴 아름다운 승리의 제전이었으며 그것은 마음을 열어 하나가 되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큰 희망을 일구어 갈 수 있음을 보여준 대화합의 축제였다"며 "내년 전북대회에서 다시 만나 더욱 깊은 우정 나누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더욱 밝고 희망찬 미래가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폐막식이 끝난 이후에 충남도민 및 선수단, 대회 관계자들은 선수단 송별의 밤 행사를 갖고 2004년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제2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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