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가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에 발송한 공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두번째 회장 선거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선거중단 통보를 내렸다.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 홈페이지

대한장애인체육회(이하 장애인체육회)의 31개 경기·가맹단체 중 하나인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의 신임회장이 지난해부터 선출되지 않아 장애체육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이하 연맹)에 지난해 11월부터 3차례 진행된 선거를 중단시키거나 중단을 권고했다. 선거를 중단시키거나 권고한 이유는 선거절차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이었다.

첫 번째 신임회장 선거는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중단을 통보했다. 연맹의 선거는 이사회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수·지도자·시도회장 등이 포함된 선거인단을 구성한 후 최종적으로 후보자를 모집해 투표로 선출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연맹 선관위는 신임회장 후보자를 먼저 모집한 후 선거인단을 구성해 규정에 명시된 절차를 어겼다. 이에 장애인체육회는 선거절차에서 하자가 있다고 판단, 연맹에 회장선거를 중단하고 재선거를 할 것을 통보했다.

두 번째 선거는 선관위를 구성하는 부분에서 절차적인 하자가 발생해 중단 통보가 내려졌다. 선관위는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 구성이 되고, 만약 성원 미달 등 이사회의 의결요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대의원총회의 의결로 구성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이사회의 성원이 부족해 총회가 선관위 구성을 의결했으나 당시 총회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않은 채 선관위 구성을 의결한 것. 이 부분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장애인체육회는 또다시 선거중단 통보를 내렸다.

세 번째 선거는 연맹 선관위가 후보자 공고기간을 적게 두고 후보자를 접수받아 문제가 발생, 선거중단 권고가 내려졌다.

당시 연맹은 과거 두 차례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했다. 대의원총회를 통해 이사를 선임, 성원을 확보해 선관위를 구성했다. 하지만 후보자 공고기간을 마감기간 하루 전에 공지를 한 것. 후보자가 공지를 읽고 필요서류를 준비하는 등 상식선의 공지기간이 필요하지만 이를 하지 않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장애인체육회는 선거 중단 권고를 내렸다.

장애인체육회는 “지난주에 연맹에 문서를 보내 재선거 날짜를 다시 확정지을 것을 요구했다.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연맹의 신임회장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그동안의 회장선거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회장선거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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