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장애인올림픽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S4에서 1분23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조기성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2016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의 한국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수영 조기성. 첫 패럴림픽 데뷔지만 이미 세계선수권 대회 등에서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을 복수로 갖고 있는 실력자다.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6시 33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진행된 남자 100m 자유형 S4에서 1분23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중국의 JIN Zhipeng 선수의 1분 26초05 기록보다 2초30의 차이다.

관중들로 가득찬 경기장에 경기와 출전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되고, 조기성 선수도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려 퍼지고, 조기성 선수가 자신의 첫 패럴림픽 시간을 시작했다.

그리고 출발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그는, 25m 지점을 넘어 가면서부터 2위 선수를 멀찍이따돌렸고, 압도적인 금메달이 탄생했다.

조기성 선수는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며 “너무 꿈만 같아서 어떤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긴장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결승에서는 초반에 차이를 벌려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려 했다.”고 자신의 경기를 설명했다.

신기록 욕심나지만 첫 금메달 획득으로 ‘만족’… 2관왕 도전 나서

이미 조기성 선수는 ‘준비된 메달리스트’나 마찬가지였다.

2008년 재활을 위해 시작했던 수영.

조기성 선수는 생애 첫 국제대회인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과 100m 은메달, 5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 IPC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200m 금메달, 100m 금메달, 50m은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더욱이 당시 그는 200m와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조기성 선수는 “신기록에 대한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나니 아무 상관 없다.”며 “신기록은 내 자신을 넘어 선을 것으로,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오늘을 즐기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그리고 조기성 선수는 2016년 리우에서 자유형 200m·100m·50m S4에 출전, 2관왕을 목표로 ‘정상’을 꿈꾸고 있다

그는 “100m가 첫 경기기 때문에 많이 신경 쓴 부분도 있지만, 주종목이 200m이기 떄문에 준비한 부분을 차분히 물속에 풀어놓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정두리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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