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들과 함께한 로빈 윌리암스. ⓒ 파라 스포트 뉴스 캡처

죽은 시인의 사회 등 수많은 영화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영화배우 로빈 윌리암스가 지난 11일 타계했다. 63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로 인해 미국이 슬픔에 빠졌다.

그의 죽음에 어느 누구보다도 더 슬퍼하는 것은 미국의 장애인 체육계이다. 윌리암스는 평소에 장애 체육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후원해 왔다.

장애인 체육 소식을 전하는 파라 스포츠 뉴스(http://www.parasport-news.com/)는 12일 그가 각별한 관심을 가진 장애 체육계와의 관계 및 사진을 보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슬픔을 감추지 못하게 했다.

장애체육기관인 ‘챌렌지드 애쓸릿 화운데이션’은 페이스 북을 통해 “우리의 오랜 친구인 로빈 윌리암스의 죽음에 깊이 슬퍼한다”라며 “그는 20년 넘게 놀랄 만큼 기관을 협조해 왔으며, 11년 동안은 사이클링 이벤트에 아예 가입해서 함께해 왔다. 그는 직접 장애 선수들을 옆에서 도와 왔다. 우리 기관은 어떻게 그의 협조에 다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애도를 표했다.

기관의 전무이사인 버지니아 틴레이는 NBC 7 샌디에고 방송을 통해 “나는 지금 그의 죽음에 극도의 슬픔을 느끼고 있다. 그는 넓은 마음, 친절, 너그러움 등으로 우리를 도와왔다”고 말했다.

윌리암스는 이번 주말에 열리는 ‘백투백 센트리 챌렌지 노칼’에 참석하기로 약속되어 있어 장애인체육계 팬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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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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