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장애인들도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

자막] 부산혜남학교 체육관 (부산시 남구) 2009.12.07

부산혜남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전동휠체어 축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열악한 중증장애인 스포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섭니다.

INT 변 경 택 지회장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부산지회

(우리나라는) 아직 준비가 안 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2년 전에 세계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답보 상태에서 그냥 있기로는 너무 중증장애인들의 스포츠가 열악한 상태여서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을 하기 위해서 시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전동휠체어 축구는 4명이 한 팀을 이룹니다.

일반 축구와는 달리 자책골도 없습니다.

자책골이 나오게 되면 상대 팀에게 코너킥을 주는 게 규칙입니다.

여성장애인, 그리고 비장애인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선수의 발을 보호하고 드리블과 슈팅을 할 수 있는 장비 대신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오 병 모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부산지회

특수 장비가 있습니다. 안 떨어지고 안전하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어쩔 수 없이 재정이 안 되니까.

여기 팀에는 하나도 없는 거예요? 예 없어요 하나도... 실제적으로 외국선수들 뛰는 거 보면 이런 건 없거든요.

경기를 하기 위해선 선수용 전동휠체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휠체어는 일본 팀에게 기증받은 연습용이거나 일반 휠체어입니다.

INT 최 부 귀 (전동휠체어 축구팀 피닉스)

제 것입니다. 그런데 전동휠체어 축구용이 따로 있어요. 그런데 그게 비싸서 그렇죠.

INT 윤 용 락 코치 (전동휠체어 축구팀 피닉스)

일반 전동휠체어가 아니고 축구용 전동휠체어가 따로 있는데 국내에는 한대도 없고 현재 저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게 일본 전동휠체어 축구단한테서 기증받은 거거든요.

장애인들에게 스포츠란 어떤 의미일까?

INT 변 경 택 지회장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부산지회

비장애인들의 레저나 여가의 그런 운동의 개념보다는 장애인들에게는 생존과 같은 중요한 스포츠라고 생각이듭니다

장애인들에게 생존과도 같다는 스포츠.

그러나 운동할 수 있는 실내 경기장도 없고 휠체어도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INT 김 철 휘 사무 간사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부산지회

날씨가 추워서 야외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추위 문제...

INT 윤 용 락 코치 (전동휠체어 축구팀 피닉스)

원래 이 경기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거든요.

INT 변 경 택 지회장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부산지회

이제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너무나 초보적인 단계거든요. 근데 지금 일본이나 영국이나 프랑스 유럽 쪽에는 거의 60개 팀, 40개 팀, 이런 팀까지 있으면서 세계대회를 하고 있는 이 와중에 우리나라 중증장애인의 스포츠에 너무 관심이 없다. 그래서 그러한 관심과 배려를 가져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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