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최초로 장애인 MC를 내세워 화제를 모은 MBC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한 코너인 ‘신동엽의 D-Day'에 대한 장애인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인기개그맨 신동엽씨와 장애인 이창순씨가 함께 MC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신동엽의 D-Day'는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도전과제에 성공하게 되면 주인공의 이름으로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차량을 단체에 기증하는 코너다.

시청자들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인터넷 사이트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 코너에 대한 다양한 시청소감을 밝히고 있다.

시청자 양혜정(LOVESDYLOVE)씨는 “장애인이 편한 세상은 모든 사람이 편한 세상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신동엽의 D-Day’가 충분히 그 역할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청자 이만용(ALLMIRU)씨는 “오랜만에 볼만한 프로그램이 나왔다. 코미디 프로그램 보면서 손에 땀을 쥐고, 눈물을 글썽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장애인을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는 그날까지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또 시청자 이상훈(SAMSON20)씨는 “자막 중에 ‘정상인도…’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물론 실수셨겠지요. 하지만 장애인들 입장에선 어땠을까요? 작은 실수라도 그런 실수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라며 장애인과 관련한 부적절한 언어사용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동 진행을 한다는 취지에 맞게 이창순씨가 방송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일밤 관계자는 “아직 이창순씨가 초보라 긴장하고 있어서 그렇다”며 양해를 구했다.

‘일밤’은 '신동엽의 D-Day'의 사연신청 게시판을 신설해 방송참여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사연을 따로 받고 있는 중이다.

일밤 관계자는 “첫 방송부터 스포츠를 하는 장애인들이 등장해 그런지 사연신청도 스포츠분야가 제일 많고, 그 외에는 각자 장애유형과 특성에 따른 사연들이 많다”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칭찬해주어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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