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9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주연배우 주성치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쿵푸 허슬'의 청각장애인 초청시사회가 열렸다. <사진제공 한국농아인협회>

영화 '쿵푸허슬' 홍보를 위해 지난 2일 내한한 홍콩 영화배우 주성치와 청각장애인 300여명이 시사회를 통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 3일 오후 9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주연배우 주성치를 비롯한 출연배우들과 함께 영화 '쿵푸 허슬'의 청각장애인 초청시사회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영화 홍보사 무비앤아이(Move & I)가 기획한 이날 청각장애인 초청 시사회는 영화 '쿵푸허슬'에서 주인공(주성치 역)을 연모하는 청각장애인 소녀 '퐁'이 등장하는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시사회동안 안내에서부터 주성치의 무대인사까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이 지원됐다.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영화제 사무국은 주성치의 무대인사 후 "주성치가 평소 영화활동 뿐 아니라 장애인과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있어 내한기간 중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며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시사회가 끝난 후 한국농아인협회는 "행사에 참석한 청각장애인들이 평소 좋아하는 액션영화를 볼 기회를 가진 것은 물론 영화 '소림축구'등으로 널리 알려진 주성치를 직접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 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영화 '쿵푸 허슬'은 홍콩배우 주성치가 지난 2002년 '소림축구' 이후 만 3년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2400만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데다 주성치가 감독, 제작, 각본, 주연 등 1인 4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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