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장애인 종합 문화환경`이 조성된다.

장애인이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장애인 종합 문화환경'이 조성된다.

문화관광부(장관 이창동)는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석상에서 장애인 문화체험 마을 조성 내용을 포함한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발표된 비전은 5대 기본방향과 총 27개 추진계획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제8대 추진과제인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문화권 신장' 세부추진과제에 포함돼 있는 장애인문화예술분야와 관련된 계획 총 11개 가운데 '장애인 문화체험 마을 조성' 사업을 예시사업으로 설정, 앞으로 비중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장애인 문화체험 마을 세부 추진방안에 따르면 우선 ▲시설 접근성 강화(각종 편의시설 설치) ▲좌석 선택권 강화(문화공연장 VIP석에 휠체어석 설치) ▲마을 내 문화시설 접근성 강화 ▲문화시설 이용 정보 제공 등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문화, 체육, 관광 시설 단지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문화센터 건립 ▲장애인을 위한 미술관. 박물관 건립 ▲장애인 편의에 기초한 체육시설 건립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화관 건립 ▲휠체어를 이용해 접근 가능한 자연휴양림 개발 등을 통한 단지 내 문화체험 시설 건립과 문화체험프로그램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마을 내 문화시설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문화공연에 자막 삽입, 수화통역사 배치, 보청시스템 설치, 화면해설 서비스 도입, 점자나 음성안내시스템 강화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공연정보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웹 콘텐츠를 구성하고, 장애인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에 대한 상세한 정보제공, '수화전문 작품해설사', '시각장애인 작품해설사' 등 장애인의 문화접근성 및 감상능력 향상을 위한 도우미 배치로 문화시설 이용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추진전략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장애인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립방안을 검토해 오는 2006년까지 종합단지 조성계획 수립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 2007년 이후 관련시설 건립 및 운영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 문화체험마을 조성 외에 장애인 문화예술분야 11개 과제는 ▲장애인 문화권리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방안 수립 ▲특수언어 표준화 지원 강화 ▲문화시설의 장애인 접근권, 이용권 강화 ▲문화시설의 장애인 문화프로그램 개발·보급 지원 ▲장애인 문화체험 지원 도우미 체제 도입 ▲장애인등 사회적취약계층 문화바우처제 실시 및 할인제도 확대(국립문화기관의 객석 5% 기부제 실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장애인 문화정보 접근권 확대 ▲장애인 문화활동 핸드북 제작·보급 ▲(가칭)장애인문화권리지원센터 설립과 운영 지원 ▲장애인 문화창작기회 확대 등이다.

이와 관련 문광부는 "장애인을 위한 문화환경 조성 관련 모델 제시하고자 '장애인 문화체험 마을'을 추진키로 했다"며 "장애인 문화예술분야를 포함한 우리나라 중장기 예술진흥을 위해 올해부터 2008년까지 국고 1조2천143억원, 기금 3천458억원, 지방비 1천734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7천4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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