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참가자가 자신이 그린 포스터를 설명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끼판이 장애여성의 삶을 주제로 다룬 영화를 장애여성의 시각으로 다시보는 '장애여성, 필름을 뒤집다!' 영상워크숍을 총 2개월 간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영상워크숍은 장애여성과 비장애여성 모두가 참가해 영화속에서 장애여성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장애여성 이미지가 왜곡되는 방식들을 모니터링하며 장애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자는 취지로 계획됐다.

오는 7월까지 격주로 실시되는 이번 영상워크숍의 첫 일정은 ‘내가 원하는 영화는’이라는 주제로 열린 오리엔테이션. 지난 15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서는 자신이 찍고 싶은 영화의 포스터를 그려보며 참가자들끼리 서로의 의견의 나눴다.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장애여성과 비장애여성이 한데 모여 앉아 '내가 원하는 단편영화의 포스터'를 그리는 작업을 함께한 참가자들은 서로의 가슴속에 묻고 있던 가슴 찡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형식은 단편영화 포스터였지만 참가자들은 각자의 일상을 자신만의 영화로 담아 솔직히 털어 놓으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현저히 다르게 표현해 놓고 이제 장애여성으로서의 삶을 그저 묻어두지만은 않겠다며 삶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보여주어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영상 워크숍은 오는 29일 영화 '베니와 준'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가며 '안녕, 유 에프 오', '후아유', '프리다'등의 영화를 함께 보고 마지막 주에는 자기보고서(self journal)를 작성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갖는다.

참가를 원하는 장애, 비장애여성은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끼판 영상워크숍 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장애여성문화공동체끼판 영상워크숍팀 kkipan@naver.com

신은희 : 010-992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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