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연대 회원들이 버스타기 투쟁을 벌이고 있다.<에이블뉴스 자료사진>

'장애인이동권 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감독 박종필)가 서울독립영화제2002의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서울독립영화제2002에서 장애인들의 이동권 투쟁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 '장애인이동권 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가 '아버지의 노래를 들었네'(감독 이지선)와 공동으로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됐다.

'버스를 타자'는 지난 2001년 1월 오이도역 장애인리프트 추락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의 투쟁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이 투쟁을 바라보는 비장애인들과 정책입안자들의 시각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박 감독은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현장에 카메라를 들고 동참한 것 뿐"이라며 "지난해 죽은 최옥란 열사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끝없는싸움 에바다' 등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현재 노들장애인야간학교와 관련된 2개의 작품과 노숙인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필름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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