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장애인 방송 '

인터넷 장애인 방송 희망방송(대표 강경국·www.hmn.or.kr)이 28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국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영상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동시에 제공하는 희망방송은 '사랑의 소리 방송'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20여명이 뜻을 모아 6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영상채널은 장애인들의 희망찬 모습을 담게 될 '뮤직비디오 및 뮤직드라마', 단편영화와 각종 공연 등으로 채워지는 '희망방송 스페셜', 장애인의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6mm다큐 세상과 함께', 재활상식과 건강상식을 담는 '5분 건강타임'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라디오채널은 가요, 팝, 복음성가 등의 음악을 장애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는 '우리들의 DJ', 어려운 삶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희망동네사람들'(간증수기) 등 2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희망방송은 시각장애인 기독교 음악가 양남규씨를 비롯한 장애인들이 직접 라디오 진행을 맡고 영상물의 배우로도 활동하는 등 장애인들이 방송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희망방송은 라디오나 케이블TV와는 달리 쌍방향 교류가 가능한 인터넷의 장점을 활용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에 '친구 찾기' 등 각종 게시판을 개설하는 한편, 다양한 복지소식 및 생활정보 등을 알려주는 '정보 마당'을 개설했다.

▲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희망방송 개국식에서 강경국 대표이사가 개국사를 발표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강경국 대표이사는 개국사를 통해 "평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부담 없이 친구가 되어 사랑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며 "희망방송을 통해 '사랑과 평등과 나눔'을 실천하고 동등하게 참여하는 인격사회를 만들겠다"고 희망했다.

또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선(지체장애2급·제작 2본부장은 "네티즌과 장애인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모두가 함께 하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국식에 참석한 홍이석 수레바퀴선교회 목사는 "앞으로 희망방송이 소외계층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화시키고 한줄기 빛이 되는 안내자역할을 하는 방송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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