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사랑장애인서우회(회장 김충현)는 지난 10일부터 대전 KBS방송총국 1층 특별전시실에서 묵향 속에 타오르는 새로운 삶의 도전 ‘제12회 붓사랑 장애인 서예·문인화·서각 예술한마당’ 행사를 열고 있다. 14일까지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구족 화가를 비롯한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참석했다. 중증장애인 공동체인 ‘무지개 가족’을 운영하는 지정환 신부는 전주에서 휠체어를 타고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서예, 문인화, 서각, 자수, 목각 등 장애인들이 출품한 작품들은 작품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 넣고 최선을 다해 온몸으로 만든 것이 느껴질 만큼 훌륭했다. 이 작품들은 전시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숙연해지게 만들었다.
이날 전시회에서 중증장애인들로 구성된 되살미 사랑나눔 봉사대의 풍물 놀이패는 풍물놀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나, 대전종합청사 내 지하로비 등 좀 더 넓은 장소에서 전시회를 개최하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전청사 청사관리소 행정과장은 “지난 장애인의 날 주간에 장애인 관련 행사를 진행했었다”며 “앞으로 장애인 행사가 있을 경우 장소제공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은 장애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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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