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예술의 이해 책 표지.ⓒ장애예술인협회

삼육대학교 스미스교양대학이 올해 2학기 첫 교양과목으로 ‘장애인예술의 이해’를 개설, 학생들로 하여금 포용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강의를 맡은 방귀희 교수는 수강생에게 매주 장애인예술 관련 스크랩을 해 발표하도록 했고, 학기말 시험에 스크랩을 통해 느낀 점을 서술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장애인예술 행사가 다양하고 그 수도 많아서 놀랐지만 주로 주민센터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전시회나 공연을 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고, 대기업은 장애인예술을 후원하지 않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인식 했다.

장애예술인은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는데 정부의 장애인예술정책은 미미하고,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홍보가 부족한 것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장애인예술의 이해’ 과목을 수강하면서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 여겨지게 되었고, 관심이 생기자 대학로에 가면 예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이음센터’가 가장 먼저 보인다고 했다.

방 교수는 “수강생 40명은 경영학과를 비롯해서 17개 학과 학생들이 각자 다른 전공 체계에서 장애인예술을 공부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그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던 장애인예술을 각 전공 분야에서 재해석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이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술과 사회복지 전공과목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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