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영화화한 ‘시집가는 날’(감독 이병일)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되어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은 ‘장애인 및 문화소외계층의 영화 관람환경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956년에 제작된 우리 영화 ‘시집가는 날’을 배리어프버전으로 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병일 감독의 ‘시집가는 날’은 한국영화 최초로 아시아영화제 희극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배리어프리버전은 백승화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새벽이 화면해설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백승화 감독은 “시각, 청각장애인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보고 들을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더욱 다양한 영화들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어 모두가 평등하게 영화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새벽은 “화면해설 녹음을 준비하며 영화를 듣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온전히 소리로만 이 영화를 들으며 감상할 분들에게 저의 목소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집가는 날’ 배리어프리버전은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작으로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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