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쓰롬 7월 카탈로그 속 장애인 모델. ⓒ미국 폭스뉴스 캡처

7월, 미국의 백화점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소중한 달이다. 각 백화점에서는 가을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고의 모델들을 뽑아 이달에 카탈로그를 만든다.

고급 백화점 노쓰롬의 7월 카탈로그는 남다르다. 최고로 멋진 장애인들이 카탈로그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1997년 처음 카탈로그에 장애인 모델이 등장한 이후 이제 전통처럼 이어져 매해 독특한 장애인 모델들을 접하게 된다.

올해도 어느 때 못지 않게 멋진 장애인들이 카탈로그를 빛내고 있다.

올해 등장한 모델은 펑키 헤어스타일을 하고 세련된 휠체어에 않아 강렬한 눈빛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6일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노쓰롬의 기사를 전하며 관련자들의 말을 빌려 장애인의 광고 등장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장애인 모델을 구하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이 힘들다’고 글로벌 디스에빌리티 인클루션의 파트너 멕 오코넬은 말했다.

나이키 광고 모델로 등장한 남성 장애인 모델은 한 발에는 자기 발에 신발을 신고 있지만 또 한쪽은 보철 의족에 신고 있다. 여성은 상품으로 등장한 번뜩이는 검정색 가죽 자켓에 숏 부츠를 신고 있다.

노쓰롬의 대변인 타라 다로우는 “모델은 우리가 모시는 지역 공동체를 반영하기 때문에 다양한 공동체의 다양한 모델들을 등장시킨다.”라고 말했다.

노쓰롬은 단지 광고에 그치지 않고 직원 채용과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 친 장애 환경을 만들어 가기로 정평이 나있다.

노쓰롬을 선두로 많은 회사들이 장애인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듀라셀과 스위퍼도 절단 장애인과 청각 장애 운동 선수들을 광고 모델로 등장시키고 있다.

오코넬은 "장애인들의 광고는 업계에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한다"며 “장애인들의 광고 효과는 (미국에서)2250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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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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