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무공이야기 전시장에서는 21일부터 수화통역 PDA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광장의 새로운 문화명소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전시장에 새로운 장애인 관람객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21일부터 첨단 정보통신 기술(RFID 카드, PDA 단말기)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수화통역 PDA 서비스’가 제공된다.

수화통역 PDA서비스는 RFID카드가 내장된 PDA를 각 전시 공간에 설치된 패드에 터치하면 해당 전시물에 대한 수화동영상이 PDA모니터에 재생된다.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전시관에는 전시설명 RFID 패드 78개와 수화통역 PDA 10대가 운영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해설 안내 MP3플레이어와 점자로 만들어진 전시 해설서를 제작·비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보청기, 장애인용 휠체어, 돋보기, 확대경 등을 전시관 안내데스크에 비치해 언제든 장애인 관람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세종문화회관은 “수화동영상 제작을 위해 서울농아인협회에 의뢰, 청각장애인이지만 수화통역사로 활동 중인 변은정(28)씨를 추천받아 전시해설 수화동영상을 제작했다”면서 “청각장애인과 수화통역사를 초청해 사전 수화통역 PDA에 대한 시뮬레이션 테스트 갖고, 쓰기 편하게 프로그램 메뉴를 보완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수화통역 PDA개발 자문을 맡은 한국농아인협회 김정연 수화통역사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전시 콘텐츠를 이해하기 위한 여건은 극히 미흡한 현실”이라며, “이번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전시장 전시해설시스템 같이 수화동영상을 제공, 전시해설을 돕는 기관이 더 많아지길 희망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충무공이야기 전시장은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지하(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세종이야기는 세종대왕의 민본사상과 한글창제 과정, 세종 당시에 발명된 측우기, 수표, 편경, 적도의, 신기전 등 다양한 과학, 예술 유물을 그래픽과 모형으로 관람할 수 있다. 충무공이야기는 충무공의 위대한 업적과 인간적 면모, 전쟁 이야기 등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7개 체험 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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