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부모회 최성종 제주도지회장이 30일 열린 제1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에서 2003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제1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장애인 부모들도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장애인부모회는 30일 오전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주제로 제1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열어 자립생활지원센터 예산지원등 11개 항목을 담은 ‘2003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약 4천명의 장애인부모들은 대정부건의문을 통해 “장애인들이 직접 자립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자립생활지원센터에 예산을 지원해 자립생활을 강화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 대상자를 모든 부모로 확대하고, 보호수당도 모든 부모에게 지급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으며 “장애인생활시설 건립시 무연고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대상자의 자녀의 80% 입주하게 되어있는 제도를 개선해 그 비율을 50%이하로 하향 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보건소 및 재활병원, 노인복지관 등에서 운영하는 물리치료실에 안마사를 배치해 시각장애인의 고용을 증대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제시했으며 “국민연금의 장애인 연금 지급 청구기간을 장애발생후 2년이 지나야 할 수 있는 것을 장애발생시 즉시 연금을 청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이들은 “장애인생활시설과 이용시설중 그룹홈과 주단기보호센터의 운영비를 증액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제시했으며, “사단법인이 재산을 취득할 시 각종 세금을 면제하고, 사회복지법인 설립을 위한 재산취득시에도 각종 세금을 소급해 면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직접지원이 전무한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는 재가장애인에 대한 지원 강화 ▲특수학교의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직업훈련용 기자재를 지원할 것 ▲특수학교 표준운영비 산출기준을 조정해 공업계 고등학교 기준으로 증액할 것 등을 촉구했다.

▲전국 4천여 장애인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모습.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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