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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장애인 자립생활에 한 발짝 다가서다

‘태국 장애인 직업훈련학교’ 방문한 한국 활동가들

전문분야 취업 100%…편의시설 등은 여전히 과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10-03 22:10:18
최근 들어 IL(자립생활) 개념이 들어선 태국당국에서는 장애인 취업을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을까?

'2013 전국장애인단체활동가대회' 참가자들이 3일 태국 파타야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훈련 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시작됐으며, 오는 5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 파타야에서 진행된다.

이날 장애인 직업훈련학교를 방문한 대회 참가자들은 8여분 남짓한 비디오 상영과 함께 Udomchok Churut 대표와의 간단한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장애인 직업훈련학교는 200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2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컴퓨터, 전기 분야 등의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다. 태국 내 유일한 학교다. 1년 예산은 한화로 4억8천만원 정도로 정부가 30%를 보조하고 있는 민간기관이다.

영상을 통해 소개된 인물들을 보면, 두 개의 손가락으로 카메라 작업을 하는 장애인, 양팔이 없이 두 발로 납땜을 하는 장애인 등 다양했다.

간담회를 통해 Udomchok Churut 대표가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바로 ‘취업 100% 달성’. 많은 수의 직업훈련학교 수료생들은 프로그래머로 전업을 해오고 있으며, 2년이 지난 끝에 현재 은행, 학교, 대기업 등에 취업돼 있는 상태란 것.

Udomchok Churut 대표는 “현재 도시바, 삼성, 파나소닉 등 다양한 곳에 취업 중이다. 이들은 장애인 할당제를 통해 취업이 된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동등한 조건으로 취업했다”며 “공무원의 경우, 100명 정도 장애인 특별채용이 있지만 많은 곳의 회사들이 장애인들에게 인센티브나 특별대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중증장애인 활동가들이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중증장애인들이 어떻게 일을 하냐?”, “자립생활의 개념에 대해 알고 있냐” 등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Udomchok Churut 대표는 “현재 태국 내에는 18개 자립생활센터가 있으며, 저도 현재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며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집을 방문하거나 기부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장애인재단 서인환 사무총장은 “현재 62개국 아시아 중 IL 개념을 가진 나라는 10개 나라 정도고, 활동보조를 하고 있는 나라는 4개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며 “태국은 현재 자립생활 개념이 최근 시작하는 단계다. 이 직업훈련학교는 우리나라의 예전 삼육재활학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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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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