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힘이 있고 운전이 가능한 장애인은 차에 앉아 휠체어를 분리해 손수 뒤에 싣는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이런 때 누군가 척척 휠체어를 차에 실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 ‘에빌리큅’에서 휠체어를 차에 실어주는 기기를 만들어 판매 중이다. 장애인 자립에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보면 그냥 평범한 밴이다. 그런데 왜 하필 앞이나 옆이 아닌 차의 뒤꽁무니를 찍었을까? 이제 왜 뒤에서 사진을 찍었는지 알 것 같다. 트렁크 문이 열리고 휠체어 로더가 휠체어를 들고 나오기 시작한다.
휠체어를 앞좌석이 있는 곳 까지 길게 팔(?)을 뻗어 가져간다. 운전석 바로 전까지 가져다 준다.
드디어 들고 간 휠체어를 좌석 바로 앞에 안착 시킨다. 이제 로더가 휠체어를 분리시킨다. 휠체어를 주인 앞에까지 가져다 준 후 로더는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런 자세로 대기하고 있다가 주인이 명령을 내리면(?) 즉시 달려간다. 차종이 한국의 기아 그랜드 카니발이어서 더 눈이 간다.
나처럼 장애가 심해 수동 휠체어가 굴리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지만,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기다.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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