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세움자립생활센터가 오는 18일 오후 2시 ‘경기도 북부청사’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체험홈 입주자 강영구씨(50)의 자립을 축하하기 위해 관련 공무원 등 내, 외빈을 모시고 퇴거식을 진행한다.

강영구씨는 지난해 5월 체험홈에 입주, 자립하기 위해 그동안 센터와 함께 준비해 왔으며, 지난 3월에 신청했던 LH공사의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되어 의정부 신곡1동에 있는 23.1㎡(약7평)정도의 주택에서 자립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는 체험홈에 들어와 자립을 준비한지 14개월만이며 경기북부지역 탈 시설장애인 중에 최초의 일이다.

현재 경기도내 자립생활생활 센터들에서 운영중인 체험홈은 총 5곳이며, 경기북부에서 탈 시설해 집을 얻어 자립을 한 사례는 강씨가 최초일 만큼 시설 장애인이 나와서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이는 자립하기 위해서 자금과 주택이 꼭 필요하지만 현재 임대주택의 물량도 부족할뿐더러, 신청이 되어도 배점이 낮아 입주 자격을 얻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강씨의 주택 마련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처음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바깥 출입이 자유로운 임대아파트를 구하려 했으나 점수 배점이 낮아서 해당되지 않거나 보증금이 부족해 포기해야 했으며,영구임대 아파트는 대기자가 많아 입주 순서때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관련 센터 관계자는 “강씨의 자립을 통해 경기도가 ‘자립생활 초기 정착금’을 지원하고, 주택문제는 장애인이 기간이 되어 체험홈에서 나올 때, 임대아파트 입주자 선정시 우선 순위를 주거나 배점 상에서 추가점수를 주는 등의 제도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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